[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베일을 벗었다. 심사에 나선 보아는 칭찬과 격려로 연습생들을 다독이며 흥을 돋운 반면, 가희는 날카로운 독설과 눈물로 평가를 했다.
7일 방송된 ‘프로듀스101-시즌2’에서는 1등의 자리를 밀어내기 위한 쟁탈전으로 참가자들의 팽팽한 긴장과 관심이 그려졌다.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등장, “누구보다 여러분 마음을 알 수 있다”며 연습생들을 격려하고 환영해 따듯한 박수를 받았다.
연습생들을 뽑아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시킬 트레이닝 팀으로 이석훈과 신유미, 가희, 권재승, 치타, 던 밀스가 심사에 참여했다. 연습생의 등급을 나눠 기획사 트레이너를 결정했는데, 참여자들의 긴장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첫 지원을 한 위에화는 “밀리는 게 싫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주얼에 비해 실력은 따라주지 못했다. A, B를 받은 연습생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자 연습생들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가하면 치타는 연습생 박성우를 보고 “잘 생겼다”면서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우는 “서른이 넘었지만 조건은 됐다, 장벽이 없어서 프로듀스101에 지원했다”며 고백했고 가희가 “나도 스물아홉에 데뷔했다, 파이팅”하며 용기를 북돋워줬다.
화이트 초콜릿 복근을 선보이며 비의 노래를 부른 박성우는 “몸은 A이지만 평가를 할 수 없었다”는 혹평과 함께 F 등급을 받았다.
개인 연습생으로 나온 김재환은 흙수저의 반전 매력을 선보인 참가자였다. 노래는 흡족해했지만 춤이 약해서 심사위원들이 아쉬워했다.
또 마루기획의 연습생들은 터보의 노래를 해서 심사위원들의 추억을 돋게 했다. 치타와 가희도 터보 노래에 맞춰 앉아서 어깨춤을 추며 흥겨워했다. 보아는 “안무의 패기와 에너지가 너무 좋다”고 칭찬했지만 보컬 등의 다른 부분에서 점수가 깎이며 결국 A 등급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브레인의 김사무엘은 다크호스였다. 11살부터 키워온 아이돌의 꿈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심사위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김사무엘은 “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 더 춰도 되냐?”고 묻는 등 열의를 보였다.
보아가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 등급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김사무엘은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줬고 연습생 중 첫 A를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밖에 판타지오 옹성우 연습생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희는 인터뷰에서 “(보아) 대표님이 아티스트라서 시즌1과는 보는 눈이 남다르다
하지만 심사를 할 땐 누구보다 날카로웠다. 가희는 한 연습생에게 “6년 동안 연습한 게 그것이냐”며 촌철살인의 독설을 내뱉었다. 그런가하면 기량에 비해 잘 안 풀렸던 같은 소속사 연습생들을 보며 짠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