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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긴 이야기 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
7일 방송된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이하 ‘아제모’)를 끝으로 50부작의 막을 내렸다. ‘아제모’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유턴하여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제모’는 ’내 딸 금사월’ ‘결혼계약’ ‘옥중화’ 동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시간대 드라마였기에 기대치가 어느정도 높은 상태에서 출발선에 선 작품이다. 그러나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당시 SBS는 동시간대에 예능 ‘K팝스타’를 편성했고, 이에 밀려나게 된 것.
또 ‘아제모’는 한 집에 대가족이 모여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가족극, 출생의 비밀, 복수극 등 주말드라마에서 인기를 끄는 소재들을 접목시켰음에도 다소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이현우(김재원 분)이 극중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와 잃어버린 동생 한성준(이태환 분)의 복수를 위해 한형섭(김창완 분)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이후 한형섭이 키운 한성준이 자신의 친동생임을 알게 된 이현우는 복수를 멈췄고, 드라마의 핵심 갈등은 해소됐다.
그리고 오동희(박은빈 분)의 출생의 비밀로 복수 제 2막을 열렸다. 오동희는 연인 한성준과 힘을 합쳐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들고 재산을 강탈한 고인범과 복수전을 펼쳤다.
이처럼 재밌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었지만 초반 김재원의 복수에 치우쳐 단순하게 극을 전개하고 있는 점과 가족 간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풀어내지 못한 점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이현우한정은(이수경 분)와 한은정오동희한성준과 해피엔딩을 맞았다. 또 다른 가족들은 한형섭(김창완 분)문정애(김혜옥 분) 집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이사갔지만 자식들의 이유로 또 다
극 진행에 있어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극 후반부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권선징악 그리고 진실한 사랑까지 보여주며 긴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