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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 연쇄살인마 개구리 맨 리얼 탄생 비화 공개 |
‘뮤지엄’은 사이코 연쇄살인마가 벌이는 희대의 살인게임, 광기의 살인컬렉션을 멈추기 위한 극한의 추격을 그린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어느 날 개에게 물려 찢겨진 사체가 발견되고 비가 오는 날 잇따라 엽기적인 연쇄살인이 발생하는 가운데, 범죄현장에는 끔찍한 사체와 함께 피해자에 대해 응당한 처벌을 내렸음을 주장하는 범인의 메시지가 남겨진다.
집요한 추적 끝에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찾아낸 사건 담당형사 사와무라(오구리 슌 분)는 아직 범인의 살인게임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아채고 더 이상의 끔찍한 살인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개구리 가면을 쓰고 나타난 개구리 맨(츠마부키 사토시 분)은 오히려 사와무라를 희롱하며 유유히 사람들 속을 빠져 나간다.
‘뮤지엄’에서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다름아닌 ‘리얼리티’였다. 영화의 큰 축을 담당하는 개구리 맨의 가면이 관객들에게 코믹하거나 유치하게 다가가는 것은 절대 방지해야 했다.
영화 속 연쇄살인마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착용한 개구리 가면과 의상은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의 전작인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의상과 캐릭터 디자인 디렉터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작업했다. ‘뮤지엄’이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현실에는 없는 만화 캐릭터’ 같이 보이지 않기 위해 제작진은 3차원적이면서도 실감나는 개구리 가면을 연구해 만들어냈다. 또한 범인이 입는 레인코트 표면의 질감을 살리고자 음영까지 첨가해 더욱 실감나는 개구리 맨이 탄생됐다.
사이코 연쇄살인마 개구리 맨 역할을 위해 촬영 전 특수효과 메이크업 워크숍에 참여하는가 하면, 몸을 만드느라 2~3개월간 별도의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던 츠마부키 사토시는 “5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이번 작품처럼 소름 돋는 장면이 많은 경우는 처음”이라는 특별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에서 개구리 가면을 착용하지만, 영화 후반부 가면을 벗은 이후에도 개구리 맨의 어떠한 이유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