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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소녀시대(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급변하는 가요계에서도 10년 동안 굳건히 활동한 걸그룹은 소녀시대가 유일하다.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2일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발매한 뒤 같은 달 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11월에는 첫 정규 앨범 '소녀시대'를 통해 '키싱 유' '베이비 베이비'로 1위에 올랐다. 무명 시절 없이 곧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라는 뜻의 소녀시대는 데뷔 초반 풋풋한 소녀들의 모습으로 가요계를 휩쓸었다. 2009년에는 '지(Gee)' '소원을 말해봐'로 음악 방송과 음반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첫 아시아투어에 나서는 등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두 번째 정규 앨범 '오(Oh!)'와 리패키지앨범 '런 데빌 런'을 발표한 2010년 소녀시대는 일본에 진출했다. 같은 해 9월에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지니'는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2위에 오르면서 한국 걸그룹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소녀의 모습을 조금씩 벗어내기 시작한 소녀시대는 2011년 10월 세 번째 정규 앨범 '더 보이즈(The Boys)'를 발매해 미국 유럽 등에도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소녀시대는 그룹 활동 외에도 태연 티파니 서현의 유닛그룹 소녀시대-태티서를 결성해 '트윙클(Twinkile)'로 팬들과 만났고, 유리 수영 윤아 서현 등은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소녀시대는 2013년 네 번째 정규 앨범 '아이 갓 어 보이'를 내놓은 뒤 부침도 겪었다. 제시카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 끝에 계약 관계를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제시카가 빠진 소녀시대는 기존 9인에서 8인 체재로 재정비했다. 보컬 라인을 담당하던 제시카가 빠졌지만, 소녀시대는 흔들림 없이 활동을 이어갔다. 2015년 4월에는 8인조로 처음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내놨고, 그해 8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라이온 하트'를 공개했다.
그룹들이 겪는 '해체'나 '활동 중단'이라는 위기 없이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는 지난 4일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 음원을 발표했다. '올 나이트'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
소녀시대는 데뷔일인 8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개최해 팬들과 추억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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