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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섹션TV 연예통신’ 포스터 사진=MBC |
8일 MBC 예능 홍보국 관계자는 “15일 ‘라디오스타’ 녹화를 재개한다. 오는 15일 녹화 계획이 맞으나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는 가변적인 스케줄”이라며 “노조의 파업 목표 및 이에 준하는 성과가 있을 경우 진행될 예정으로 방송재개는 노조의 파업 공식 종료선언 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출연진 스케줄 조율은 끝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최근 '나 혼자 산다' 촬영을 임시로 재개한 데 이어 '세모방'과 '섹션TV 연예통신' 녹화를 준비했다.
지난 9월4일 MBC는 총파업에 돌입하며, 외주제작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외에는 올스톱이 된 상황이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생기는 편성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스페셜 방송 혹은 재방송으로 꾸려졌고, 때로는 결방, 대체 방송으로 전파됐다. 특히 예능국은 제작 자체가 올스톱되면서 스페셜 방송과 함께 자회사인 MBC에브리원의 인기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방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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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소년소녀’ 포스터, ‘로봇이 아니야’ 스틸 사진=MBC, 메이퀸픽쳐스 |
드라마국은 외주제작으로 파업 중에도 드라마를 방영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을 필두로 ‘20세기 소년소녀’까지 시청률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특히 ‘20세기 소년소녀’는 두터운 마니아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세기 소년소녀’는 마지막 4회를 앞두고 20일(월)-23일(목)까지 파격적인 편성으로, 이례적인 . 월화극이 순식간에 일일극으로 바뀐 것이다. MBC 파업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첫 방송이 두 번이나 밀렸던 ‘20세기 소년소녀’는 후속 ‘투깝스’ 편성 확정으로 인해 부랴부랴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2일 종영된 수목드라마 ‘병원선’ 후속작 ‘로봇이 아니야’는 아직까지 첫 방송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로봇이 아니야’ 측은 8일 MBN스타에 “11월 말-12월 초 첫 방송을 예정하고 준비해 왔다. 아직까지 편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병원선’ 스페셜 방송이 전파
한편 8일 오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 가결 여부를 두고 논의한다. 결과에 따라 총파업의 진행에 대한 방향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능국이 먼저 재개의 출발을 알린 가운데 드라마국도 빠른 시일 내에 재도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