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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규가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l S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진선규가 화제인 가운데, 제자를 향한 훈훈한 미담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한 네티즌은 자신이 진선규의 제자라고 소개하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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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진선규 제자가 캡처해 올린 그룹 채팅방. 사진l 온라인 커뮤니티 |
진선규 제자라는 A씨는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하는 진선규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서툴지만 짧은 글로나마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이렇게 글로 올려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생님과 한창 대학로 연습실에서 연습할 때 ‘태어날 딸의 이름을 정하셨냐’고 여쭤본 적이 있다”며 “’진실’이 어떠냐고 말씀드렸더니 ‘진솔’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제자 A씨는 “진선규라는 사람은 꼭 그런 사람”이라며 “무대 밖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손꼽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진선규는 첫 수업 당시 그에게 레슨비가 부담되면 주지 않아도 되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당부할 정도로 따뜻하게 대했다고 한다.
A씨는 “연극 한 편을 보면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느껴진다”면서 “배우 한 명이 달라지면 흐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 차이를 깨닫게 해준 사람”이라고 덧붙이며 진선규라는 배우의 참된 면모를 밝혔다.
이어 “선생님이 연극을 마치고 나오면 저는 항상 멀리 서 있다”며 “선생님은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팬들을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그는 그동안 선생님과 함께한 배우들이 스타가 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 범죄도시를 통해 진선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보며 어떤 누구보다 기뻤다며 함께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선생님 이메일 주소에 바보가 들어간다”며 “바보같이 연기만 바라본 우리 선생님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배우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치며 앞으로도 스승인 배우 진선규를 향한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멋진 선생님이셨네요”, “진선규님 진정한 배우가 이제서야 빛을 보네요ㅠㅠ”, “범죄도시에서 정말 인상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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