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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경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연인 호흡을 맞춘 고원희를 극찬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
“매 장면마다 연기하면서도 웃겼다. 액션 들어가면 잘 안 웃는 성격인데도 웃기더라. 가장 황당했던 장면은 거북이랑 호흡을 맞췄을 때다. 타이밍 맞춰서 목이 들어가고 나가야 하는데 거북이가 목이 나올 때까지 15분 정도 기다렸다. 거북이 조련하는 선생님이 오셔서 넣기는 해준다. 나오는 건 맘대로 하지 못했다. 나오면 바로 제가 연기해야하니까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제가 언제 또 거북이랑 연기하겠나.(웃음)”
이이경은 ‘고백부부’ 고독재에 이어 ‘와이키키’ 이준기로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갈아치웠다. 이러한 텀이 길지 않는 시간에 인생캐를 만날 수 있는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극 중 동구는 감독, 두식은 작가, 준기는 배우다. 준기는 초반에 배우 지망생으로 나와 일대기처럼 전지적 그림이 나오지 않나. 확실히 누가 해도 잘 이입도 되고, 와 닿았을 것 같다. 홈쇼핑 알바 중 바지도 짖어지고, 미소 교정기 때문에 침도 흘리지만 끝까지 달려가지 않나. 저도 한때 오디션을 많이 봤고, 엑스트라, 마트 시음 판매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 똑같은 내일이 와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가졌다. 준기의 순수하고 긍정적인 모습이 제일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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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경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연인 호흡을 맞춘 고원희를 극찬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
이이경은 이준기라는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고원희(강서진 역)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파트너였던 고원희에 대해 칭찬하며 말을 이어갔다.
“가장 열정적이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 리허설 때에도 100% 보여주는 친구다. 과거 원희가 신종훈 감독님의 작품을 했더라. 신종훈 감독님을 만나 원희가 출연한다고 했는데 ‘깡 좋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했다. 진짜 열심히 하더라. 수염이 부족하면 채워다달라고 한다. 여배우이기 때문에 예뻐 보이고 싶을 텐데 대단하다. 그래서 준기서진 커플이 돋보였다.”
이이경은 배우로서 고원희를 존중한다며 엄치를 치켜들었다. 고원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이경은 ‘사랑과 영혼’ 패러디 장면을 언급하며 “가장 웃겼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사랑과 영혼’을 패러디한 장면이 너무 좋았다. 애드리브인데 너무 웃겼다. 새벽 3시에 촬영을 진행했다. 너무 웃겨서 조명, 카메라 감독님 모두 고개 반대로 돌리고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쉐이빙 폼이랑 털었는데 철퍽 소리가 나더라. 모든 게 웃겼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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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경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연인 호흡을 맞춘 고원희를 극찬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
이이경은 ‘와이키키’ 종영 후 바로 ‘검법남녀’ 촬영에 참여했다. 인생캐 이준기와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도 없이 새로운 인물을 맞이해야 상황에 그는 ‘검법남녀’ 덕분에 놓기 싫은 이준기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검법남녀’가 아니었으면 계속 준기를 붙잡았을 거다. 다음 캐릭터를 흡수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준기를 놓아줬지, 그러지 않았으면 계속 손에 쥐고 있었을 거다. 그래도 준기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치유한 ‘와이키키’는 시즌2 제작 여부로 관심이 이어졌다. 이이경 역시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2 제작 여부에 대해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드라마가 성공했다는 의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