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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엑시트’ 최태준의 운명이 극과 극으로 바뀌었다.
30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엑시트’에서는 도강수(최태준 분)가 황태복(박호산 분)의 돈을 훔쳐서 운명의 캡슐로 행복을 거머쥐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채업자 황태복(박호산 분)은 일용직 도강수에게 정산을 해주며 “저번에 아버지 병원 때문에 하루 빠졌다”라며 냉혈한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최태준이 불만을 표하자 황태복은 돈뭉치에서 5만원짜리 한 장을 꺼내주며 “아버지 좋아하는 족발 사다드려라”라며 생색냈다.
이후 도강수는 사무실 앞에서 지선영(전수진 분)을 보고 외면하려 했다. 이에 지선영은 상처투성이 도강수에게 “사는 것 참 엿 같지 않냐? 나도 그렇다.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 그런데도 이렇게 살아지는 것 보면 참 용하다”라고 신세 한탄했다. 하지만 지선영은 곧이어 황태복에게 안기며 포옹해 이를 지켜보는 도강수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도강수는 아픈 몸으로 폐지 줍고 있는 아버지 도정만(우현 분)을 들쳐업고 집으로 돌아와 족발을 권했지만,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도정만이 거절하다가 음식을 쏟았다. 이에 도강수는 “당신이 도대체 뭐해준 게 있다고? 내가 대체 어디까지 망가져야 돼”라고 외치며 분노를 표했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던 도강수는 우연히 ‘당신. 행복해지고 싶나요?’라고 적힌 전단지를 보고 뇌과학연구소를 찾아갔다. 신경외과 전문의 우재희(배해선 분)는 도강수에게 “행복이란 건 결국 뇌의 화학작용이다. 포도당을 제외하고 뇌에 들어간 게 없지만 우리 캡슐은 다르다”면서 욕망을 모두 달성해주는 행복물질의 적합도가 96%라고 확신하며 “어떤 의심조차 없는 완벽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유혹했다.
하지만 도강수는 황태복이 금고를 털려다가 그의 스폰을 받고 있는 지선영이 돈을 훔치려는 것을 먼저 목격하고 만류했고 술 취한 그를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다가 사고를 맞았지만, 사고 이후 눈이 갑자기 푸른빛으로 변해 기대를 모았다. 도강수가 지선영을 오토바이에 태운 사실을 안 황태복은 도강수에게 “네 꼬라지를 알라”며 경고했다.
한편 도강수 부친 도정만(우현 분)이 "우리 아들 행복해지게 해달라"고 말한 뒤로 도강수의 삶이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앞서 도강수가 다시 한 번 뇌과학센터를 찾았지만 3억이란 돈이 있어야 실험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황태복 다시 돈을 훔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도강수는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 덕분에 황태복의 돈을 훔치며 인생역전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황태복의 심복인 홍기철(김경남 분)이 도강수가 훔친 돈을 가로채려 했다가 모두 발각돼 죽음의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도강수는 황태복의 돈을 찾아 뇌과학센터를 찾았지만 병원은 온데간데없고 공원이 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도강수는 집으로 가다가 아버지를 만나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속내를 밝히며 서로의 아픔을 풀어냈고, 이어 아버지로부터 가출한 엄마(남기애 분)의 사진과 주소를 받으며 뇌과학센터에서 말한 대로 행복에 점차 가까워졌다.
이후 심상치 않은 일이 펼쳐졌다. 도강수가 황태복의 비밀금고
하지만 이 상황은 모두 가상에서 벌어진 일. 우재희는 실험실에 누워 있는 도강수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