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일도 맑음’ 설인아, 꽃뱀에 갑질까지 ‘수난의 연속’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내일도 맑음’ 설인아가 꽃뱀과 갑질로 오해와 수난을 겪었다.
1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에서 강하늬(설인아 분)가 이한결(진주형 분)에게는 꽃뱀으로, 한수정(홍아름 분)에게는 갑질로 수난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진희(심혜진 분)는 전날 한수정이 술 취해서 “내가 엄마 딸인데, 지은이가 엄마 딸 같다”라고 했던 말을 곱씹었고 문여사(남능미 분)에게 “수정이가 지은이를 샘내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문여사는 그런 한수정을 안타깝게 여기며 “20년을 엄마 아빠 그리워했을 텐데. 샘낼만하다. 그냥 보듬어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한수정은 욕실에서 나왔다가 웃옷을 벗은 사촌남동생 황지후(김태민 분)와 마주치며 비명을 질러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이후 한수정은 가족들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죄인처럼 굴었지만 유일하게 문여사만 한수정을 두둔했다.
이후 한수정은 윤진희를 따로 불러 “오해 말고 들어주시라”며 “가족을 찾아서 좋다. 엄마에게 어울리는 딸이 되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윤진희는 “지은이가 아무리 잘해줘도 비교가 안 된다”라고 한수정을 다독였지만 한수정은 가족들이 불편해하고 눈치가 보인다며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로 출근한 윤진희는 고민 끝에 윤선희(지수원 분)를 불렀고 “너희 식구끼리 따로 나가살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이에 윤진희는 “아무리 수정이가 불편해한다고 이럴 수 있냐”고 분노했다. 윤선희가 “수정이도 자기 집에서 편하게 살아봐야잖냐”라고 말했지만 윤진희는 “집주인이 같이 살기 싫다는데 무슨 말을 더 하겠냐”라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선희는 곧장 집으로 달려왔고 문여사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문여사는 “이사 좀 가면 어떠냐? 이 집이 너희 집이냐? 학원 망해서 이 집에 들어올 때 2년 살겠다고 했다”라며 조목조목 짚어 윤선희를 더욱 궁지로 몰았다. 그 불똥은 황동석(김명수 분)에게 튀었다. 문여사는 “이게 다 자네가 문제일세. 집안의 가장이면 제 식솔들을 책임져야지 이게 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윤선희 역시 황동석에게 “당신 때문이다. 학원 좀 잘 하지”라고 화풀이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강하늬는 우연히 이한결의 맞선을 목격하고 “이 남자, 내 남자다. 끝까지 내 남자로 살기로 약속했다”라며 리얼한 임신연기까지 해서 맞선을 방해했다. 격분한 이한결은 강하늬를 “전문꽃뱀으로 신고하겠다”며 전화를 걸었다. 결국 강하늬는 “미안하다. 나를 형편없는 여자로 보길래 형편없는 여자로 굴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이한결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강하늬는 ‘내가 회사에서 잘린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고 속말했다.
방송 말미, 한수정이 윤진희와 외식을 하려고 기다리던 중 알바생 강하늬에게 갑질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분노한 강하늬가 “가정교육 어떻게 배웠냐. 당장 사과하라”고 한수정을 몰아붙이는 찰라, 윤진희가 나타나 강하늬의 따귀를 때리면서 향후 오해와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