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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생활 논란도 작품성을 훼손할 순 없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22번째 장편영화 '풀잎들'이 국내‧외 평단을 비롯해 관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개봉한 ‘풀잎들’은 작은 골목 안의 한 커피집에 모여든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대화를 덤덤하게 담아냈다.
한 여자는 그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한다. 그들은 깊은 밤이 되도록 커피집을 떠나지 않는다. 각자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싸우다 사랑하고 거리를 두다 또 좁히기를 반복한다. 저마다 다른 듯 결국엔 같은 모습이다. 결국엔 다 함께 모여 의미 없는 듯 의미 있는 연결 고리를 따라 뒤섞인다.
감독은 절대로 풀 수 없는, 고도로 매력적이고 복잡한 이야기를 단 1시간 만에 쉽고도 간결하게 그려낸다. 삶의 순환을 카페 앞 화분에서 자라나는 풀잎들의 성장에 빗대 자연스러운 섭리의 무엇으로 소박하게 풀어낸다. 모든 장면의 파편은 결국 하나로 귀결 되고 이 과정은 지극히 평범하다. 소소한 감동과 웃음이 틈틈이 새어 나온다. 머리가 아닌 가슴이 먼저 이해하고 반응하며 소통한다. 가장 어려운 과제를 얄미울 정도로 쉽고도 편안하게, 그 만의 세계 안에 적절하게 녹여냈다.
앞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의 문을 연 첫 작품으로 전세계 최초 공개된 영화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이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며 국내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 역시 적극적으로 '풀잎들'에 대한 감상을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별 거 없는 인생에서 별 거를 발견하는 그의 눈. 나는 그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다.(네이버ID:choi****)",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수더분하니 단단하다. 잔상이 오래 남는 느낌, 좋다"(CGV ID:존**), "명불허전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의 대화를 보는 과정이, 그 내용이 너무 찔리며 동시에 만족스러웠다"(인스타그램 ID:lafete**********)등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것. 극 중 촬영장소인 북촌의 카페와 음식점을 찾아 영화의 잔상을 이어가는 인증샷들 역시 SNS 를 통해 이어지고 있어 '풀잎들'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한편 '풀잎들'은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공민정, 신석호, 한재이(안선영)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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