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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이야기Y 음주사고 차량 동승자 전신마비 사진=궁금한 이야기Y 캡처 |
14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음주사고 차량에 방치되어 전신마비가 된 정아(가명)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월 23일 오후 2시 무렵, 119 종합상황실로 긴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새벽 5시 50분경 음주 사고로 수리가 들어온 차 뒷좌석에 사람이 있다는 믿기 힘든 내용이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무려 8시간을 차가운 차 안에 혼자 남겨졌던 정아 씨의 상태는 경추 3번, 4번이 골절된 상태였다.
정아 씨는 골든타임을 놓쳐 혼자 힘으로는 앉을 수도 없을 정도로 온 몸에 마비가 왔다. 정아 씨의 어머니는 “몸을 만져보니 꽁꽁 얼어 있었다. 혈압도 내려가고 저체온증 상태였다”라며 “감각이 아직 없다. 아이가 지금 전신 마비라는 걸 모르고 있다. 경추가 심하게 다쳤다. 선생님은 앉아 있을 수 있는 가망이 1%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구급대원은 10명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도 정아 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사고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량에 총 2명이 타고 있었다고 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사고 차량에 맨 처음에 가보니 운전석 창문이 내려져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제가 운전석 쪽
경찰 관계자도 “어떻게 됐던 안타깝고 또 소홀한 그런 건 있지만 운전자가 사람이 있는데 없다고 하는 그 자체가 난 이해가 안 간다”라고 털어놨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