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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영국 기자 |
<공연리뷰> 연극 ‘사랑해 엄마’ 조혜련, 그의 원동력은 진정성과 열정
조혜련(48)이 개그우먼이 아닌 배우로 대학로를 찾았다. 어느덧 후배들을 이끄는 든든한 맏언니가 된 조혜련은 무대 위에서 진정성과 열정이 넘치는 배우 그 자체였다.
조혜련은 많은 이들에게 개그우먼으로 알려져 있다. 1992년 ‘KBS 대학 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28년차 방송인 조혜련은 사실 연극 ‘남자충동’(2004)과 ‘6월의 아트’(2005)를 통해 연극 무대를 맛본 베테랑 연기자다.
그런 그가 2019년 대학로에 연극 ‘사랑해 엄마’와 함께 나타났다. 조혜련은 “지난해 윤진하 연출의 ‘사랑해 엄마’ 공연을 봤다. 노개런티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공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 멤버들을 모아 공연을 올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혜련이 출연하는 연극 ‘사랑해 엄마’는 8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애환을 그린 연극이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윤진하 감독의 창작극으로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앙코르 공연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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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영국 기자 |
그런 조혜련이기에 일찍 남편을 여의고 아들을 홀로 키우는 엄마의 강인한 모습을 누구보다도 강렬하게 그려낸다. 아들에게는 한없이 주는 엄마의 모습은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인 조혜련이 연기하기에 관객들에게 더욱 공감을 자아낸다.
조혜련은 ‘도전의 아이콘’답게 진정성과 열정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연극 ‘사랑해 엄마’를 통해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나선 조혜련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엄마 역에 조혜련, 정애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