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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최근 구설에 휘말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바다. 매니저의 빠른 조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하라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6일 오전 0시 40분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송 당시 의식은 없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었던 구하라는 차츰 회복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의 매니저는 전날 구하라가 SNS에 “안녕”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다. 매니저는 구하라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을 찾았고, 쓰러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폭행 시비가 불거지며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하라는 상해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최종범이 먼저 심한 욕설을 하며 구하라의 다리를 걷어찬 것이 다툼의 발단이라고 봤고, 구하라가 최종범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고 심한 정신적 고통을 당한 것 등을 참작해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최종범에 대해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죄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측은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오는 30일 최종범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하라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어, 공판 참석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유명인으로서 사생활과 관련된 구설에 휩싸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구하라. 그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는 #위아위드유하라(WeAreWithYouHara) #위러브유하라(WeLoveYouHara) 등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구하라를 향해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 "당신은 잘못이 없습니다" 등의 응원을 이어갔다.
누리꾼 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한정수는 앞서 23일 구하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당신의 영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시간을 써라’라는 내용이 담긴 이미지에 “힘내요. 견뎌내는 만큼 더 강해질 수 있어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예능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구하라. 그가 건강을 회복해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