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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의뢰인 부부의 돌발 선택으로 노홍철 팀과 박나래 팀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사상 최초로 예비 국제부부 의뢰인이 등장했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예비 국제부부는 서울시 종로구에서 전세가 2억 원대의 궁세권 신혼집을 원했다. 이에 위너의 김진우, 송민호와 방송인 알베르토가 코디로 등장했다.
덕팀의 노홍철과 김진우, 송민호의 첫 번째 매물은 서촌 ‘반전 레트로 아파트’였다. 겉모습과 철제 계단 등이 홍콩 영화에 자주 나오는 배경을 연상케 했지만 겉보기와 달리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집 내부는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매물은 성북구의 낙산공원 성곽길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성곽길 미니 한옥집’. 과거와 현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리모델링된 80년 된 한옥집이었다. 세 번째 매물은 창덕궁과 경복궁을 양 옆으로 둔 ‘더블 궁세권’으로 ‘북촌 (좌)창덕(우)경복 집’이었다. 창문을 통해 창덕궁과 경복궁까지 확인할 수 있었고 맞창문 구조로 환기와 채광까지 잘 됐다.
복팀의 박나래는 알베르토와 함께 매물 찾기에 나섰다. 복팀의 첫 번째 매물은 누하동 스튜디오형 원룸인‘초록 담벼락 집’. 미술관에 온 듯 멋진 인테리어였으나 공간이 작고 공간 분리가 안 되어 조금 불편해 보였다. 두 번째 매물은 북악 스카이웨이 근처 ‘부암동 도롱뇽 빌라’였다. 1급수 물이 흐르는 계곡 앞에 자리 잡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했지만 의뢰인 부부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위치였다. 복팀의 마지막 매물은 약 100년의 역사가 담긴 전통 한옥집 ‘누상동 고즈넉 한옥’ 이었다. 과거 한옥의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덕팀은 우리나라만의 멋이 묻어나는 '성곽길 미니 한옥집'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복팀은 몇 번의 선택 보류 끝에 편안한 휴식을 보장하는 ‘부암동 도롱뇽 빌라'를 최종 매물로 골랐다.
그러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의뢰인 부부는 매물들을 본 소감을 밝힌 뒤 "최종선택 매물 말고 다른 매물 선택해도 되냐"고 물었고 그 결과 덕팀의 북촌 ‘(좌)창덕(우)경복 집’을 선택했다. “북촌은 평소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로 한 번쯤 살아보고 싶었던 동네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덕팀의 노홍철 코디가 복팀 박나래 팀장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 것처럼 보였으나, 제작진의 긴급회의 결과 이번 대결은 홈즈 사상 첫 무승부 판정이 내려졌다. 이유는 최종 선택 집으로 승패를 가르는 룰인데 다른 집을 골랐기 때문이다.
이로써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박나래, 노홍철의 매물 빅
재미와 실속, 주거에 대한 새로운 정보까지 담아내는 MBC ‘구해줘! 홈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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