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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X 101'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 20명의 연습생 중 11명이 살아남고 9명이 고배를 마셨으나 이들의 희비가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등 최종 11명이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으로 탄생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 생방송 및 기존 문자 투표 합산 득표를 통해 11위까지 오른 이들은 오는 8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뜻하지 않게 '프로듀스 X 101'이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이들의 데뷔 여정은 시작부터 침울하다. '프로듀스 X 101' 일부 팬들이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는데,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정황인데다 제작진 해명에도 의문부호가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
'프로듀스 X 101' 측은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며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수의 누리꾼들은 "설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제작진의 설명을 두고 "로또 두 번 맞을 확률보다 낮은 확률"이라 비꼬며 원 데이터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냉정하게 엑스원의 잘못은 전혀 없기 때문에 이들이 정식 데뷔한 뒤 다수 누리꾼들은 이성적으로 이들의 행보를 응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 글로벌 그룹으로의 부상을 꿈꾸며 5년이라는 파격적인 프로젝트 활동을 염두하고 있는 이들은 첫 단추를 꿰기 전부터 차분하게 가라앉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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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지난 22일 바이나인 데뷔를 염원하며 모금을 시작, 목표 금액 1억 원을 달성했다. 이후 '프로듀스 X 101'을 제작한 CJ ENM 측이 바이나인 론칭을 확정했다는 설도 불거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연습생 김민규가 속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젤리피쉬 측은 "론칭이 아직 결정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재 각 소속사들은 물밑에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원의 데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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