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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식당" 100회 사이다 식당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백종원 대표는 식당들의 고구마 문제들을 직접 보고 상인들에게 단비같은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눈물을 흘렸고, 많이 웃기도 했다.
또한 ‘골목식당’을 통해 솔루션을 받은 식당들 중에는 답답한 고구마 식당들도 많았던 만큼 감동을 선사했던 사이다 식당들도 많았다. 등장만 하면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만드는 식당들. 아울러 백종원에게 큰 호평을 받고, 방송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손님을 매일 기다리게 만드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골목식당’ 100회 맞이 사이다 편 TOP5를 뽑았다. 사이다 지수는 5점 만점이다.
#1. 우수 점주 특급 칭찬 사이다 79-83회, 부천 대학로 편 형제 피자집 (사이다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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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롱피자집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부천 롱피자집은 형제가 함께 운영 중이다. 롱피자집 형제는 피자가 좋아서 손님으로 왔다가 가게를 인수하게 됐다. 이들은 반죽과 토핑을 납품받아 자신들끼리 열심히 공부해 피자가게를 운영해왔다. 이 때문에 백종원의 혹평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그는 기특하다며 기본을 잘 지켰다고 다독였다.
또한 이들에게는 부천 롱피자집만의 토핑, 소스를 만들 것을 솔루션으로 줬다. 롱피자집 형제는 백 대표의 조언대로 열심히 실천해나갔고, 날이 갈수록 실력은 업그레이드 됐다.
그 결과 가수 쌈디와 코드 쿤스트, 규현 등이 특별 시식단이 찾아와 먹고 큰 호평을 남겼다. 또한 백 대표는 이들의 주방 위생도 깔끔하다고 칭찬을 남겼다. 마지막에는 백 대표와 형제 사장들이 함께 사진도 찍으며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2. 눈물의 완판 사이다 93-96회, 평택연 뒷골목 편 평택 떡볶이집 (사이다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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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떡볶이집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기존 떡볶이집 사장님이 고수하던 양념 대신 시판되는 장으로 맛을 바꾸게 됐다. 또한 백종원 표 떡볶이 솔루션을 받는 내내 소탈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아울러 떡볶이집 사장은 “진작 가르쳐줬음 알지”라는 투정부리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며 백종원과의 티격태격 케미도 보여줬다.
특히 평택 떡볶이집은 ‘골목식당’의 명장면을 남겼다. 손님들은 떡볶이를 먹은 뒤 “맛있다” “여기 떡볶이가 제일 맛있다” 등의 칭찬을 했다. 특히 단골손님인 초등학생이 방문해 “맛이 달라졌는데 진짜 짱맛있다”고 감탄해 사장의 마음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떡볶이집 사장은 그렇게 소원이던 두 판을 완판하며 눈물을 보였고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3. 나태→책임감 개과천선 사이다 98회, 겨울특집 편 포방터 홍탁집 (사이다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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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방터 홍탁집 카톡방 폭파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1년 전 빌런의 시초로 불리며 온갖 핑계와 나태함으로 백종원 대표를 화나게 만든 포방터 홍탁집. 그러나 1년 동안 달라지겠다고 백종원과 각서를 쓰고, 단톡방을 통해 꾸준히 백 대표에게 인증샷을 보내는 등의 노력을 해온 결과 홍탁집 사장은 완전 달라졌다.
지난 1년 동안 달라진 모습을 일관되게 유지해오며 백종원의 솔루션을 충실히 이행해왔다. 또한 외제차 구입과 ‘골목식당’ 촬영날인 목요일마다 가게를 비운다는 루머도 속 시원하게 해명했다.
아울러 홍탁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1년 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를 고한 뒤 단톡방을 없애 뭉클함을 선사했다. 포방터 홍탁집은 ‘골목식당’을 통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다.
#4. 손맛 증명, 서산 장금이 사이다 60-64회, 서산 해미읍성 골목 편 돼지찌개집 (사이다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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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장금이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그는 ‘서산 장금이’로 불렸다. 돼지찌개집 사장은 서산 장금이라는 별명답게 백종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백종원은 돼지찌개를 맛보고 “낮에 오면 소머리 국밥만 먹어야겠다. 이거 먹으면 술 먹어야할 것 같다. 일어나기 싫다”며 폭풍 칭찬을 했다.
또한 그는 돼지찌개집 반찬들을 먹고 감탄을 하며 직접 반찬을 찾아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이와 함께 돼지찌개집은 깔끔한 위생도 자랑했다. 백종원은 솔루션이 필요없을 것 같다며 굉장히 호평을 보였다.
아울러 백종원과 서산 장금이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돼지찌개를 끓이던 중 사장과 백종원은 “새우젓 얼마나 넣었슈?” “잔뜩 넣었슈”라고 주고 받아 사투리 만담 콤비의 모습도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5. 예전도 레전드, 앞으로도 레전드 사이다 39-44회, 포방터시장 편 포방터 돈가스 (사이다 지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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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방터 돈가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포방터 돈가스는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깔끔한 위생을 기본으로 남사장은 장인 정신을 발휘해 좋은 재료로 바삭한 치즈돈가스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무심한 듯 쿨한 매력을 보인 여사장은 묵묵히 홀을 완벽히 정리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돈가스집 부부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감당하기 힘든 메뉴 갯수를 줄인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걱정이 컸다. 이에 백종원은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각서까지 쓰고 메뉴개수를 줄이는 솔루션을 내렸다. 그 결과 적은 메뉴 덕에 시간을 돈가스에 집중할 수 있게 돼 퀄리티 높은 돈가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방송 후에는 매일 엄청난 인파가 치즈돈가스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방터 돈가스집은 퀄리티 유지를 위해 하
하지만 1년 간 포방터 돈가스를 먹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들어오게 됐다. 고민 끝에 포방터 돈가스집은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제주도로 이전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수제자를 모집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