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은 분당을 후보에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공천과정에서 말이 많았던 분당을 한나라당 후보가 확정됐다고요?
【 기자 】
전략공천부터 권력암투설까지 나왔던 분당 지역에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71.2% 대의 지지를 얻어 2위와 50% 넘는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강원지사 보선 후보도 오늘 오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국민선거인단대회를 통해 확정됩니다.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의 경선 투표 결과를 대규모 선거인단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유력하지만, 투표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강원도, 분당 모두 한나라당에 놓칠 수 없는 격전지인 만큼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 질문 】
김해 지역을 비롯해 야권은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 기자 】
야권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합니다.
김해을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힘겨루기만 이어가는 탓입니다.
양당은 가까스로 경선 방식에는 합의했지만, 선거인단 표본을 어떻게 뽑을 것인지를 놓고 맞서고 있습니다.
양당의 치킨게임 양상으로까지 흐르며, 뒤늦게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효과가 있을 것인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야권 단일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인 것도 부담입니다.
이러다 합의된 다른 지역에서도 야권 연대가 파기될 수 있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 질문 】
재보선 준비 속에 4월 임시국회 일정도 시작되는군요.
【 기자 】
네. 오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국회 일정도 함께 시작됩니다.
안 대표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석패율제 도입과 상향식 공천개혁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물가와 일자리문제, 전세대란 등 경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정부의 대책을 주문합니다.
내일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고, 대정부 질문이 이어집니다.
4월 국회 일정은 시작됐지만,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이 될 이번 재보선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면서 '개점휴업' 상태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