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후보 검증 논란이었습니다.
선거 초반에는 박원순 후보에 대한 의혹이,막판에는 나경원 후보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한나라당 의원
- "6개월 방위의 사유가 된 입양이 병역면탈을 위한 호적 쪼개기가 아니라 불행한 가족사에서 비롯됐다는 박원순 후보 측이 했던 모든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임이… "
아름다운 재단의 기부금 논란부터 박원순 후보의 병역·학력 논란까지 전방위적인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거센 공격을 외면하던 박 후보 측은 "참을 만큼 참았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박원순 캠프 대변인
- "수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1억 원짜리 강남 피부 숍을 들락거리면서 과연 서민의 고통과 아픔을…"
나 후보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학재단에 대한 감사 제외를 청탁했고, 고가의 피부과에 다녔다는 의혹 등을 받았습니다.
선거 막판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면서 선관위는 각 정당에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까지 발송했습니다.
네거티브 공방 속에 정책 선거는 찾아보기 어려운 선거전 이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