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일 추도대회가 조선중앙TV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번 추도대회를 통해 북한은 후계자 김정은을 최고 지도자로 하는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통일부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예상보다 일찍 시작해서 1시간 만에 끝났는데, 추도대회 내용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당초 오늘 정오쯤 김일성 광장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추도대회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추도대회는 수많은 군인과 북한 주민들이 함께 고개를 숙이고 도열하고 있는 가운데 최태복 당비서의 사회로 시작됐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했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세계가 비애에 잠기고 온 인류가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조국과 민족, 시대와 역사 앞에 위대한 혁명 업적을 쌓아 올렸다"고 낭독했습니다.
또 "주체사상, 선군 사상을 심화, 발전시켜 인류 사상 발전의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추도사에서는 김정은을 최고 영도자로 다시 한번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연설을 통해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추도대회에서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확고히 하는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김정일 위원장의 37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리고 '김정은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게 됐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1일 당보와 청년보, 군보에 실리는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