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정상회담…"한국산 전투기 구입"

【 앵커멘트 】
새 정부 첫 국빈방문은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입니다.
그만큼 동남아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필리핀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전투기 12대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 본관 앞에 전통 의상과 정복을 입은 의장대가 모였습니다.

새 정부 첫 국빈인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박 대통령과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은 환영식 이후 자리를 옮겨 1시간가량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필리핀은) BRICs 다음으로 VIP라고 할 정도로,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이라고 할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SYNC : 아키노 / 필리핀 대통령
- "저희는 한국과 같은 나라가 우방국인 것을 아주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두 정상은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동아시아 지역 협력 등 국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필리핀은 우리가 개발한 FA-50 전투기 12대, 4억 5천만 달러어치를 구입하기로 하는 등 방위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닐라 경전철 1호선 연장 등 인프라 건설 사업의 우리 기업 참여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개발 원조를 가능한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번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포함해 연말까지 아세안 소속 10개 나라 정상 모두와 회담을 갖고 동남아 중심 세일즈 외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