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소식에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작은 동태까지도 면밀히 관찰 중입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 청와대 분위기는 정중동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북한 상황에 직접적인 언급이나 대응은 극도로 자제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관련 정보 파악과 우리 대응태세 점검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우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 실장은 올 상반기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 증가할 때도 오랜 기간 퇴근 없이 국가안보실에 머물면서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최근 장성택 실각 이후부터 다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도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지자 김 실장은 즉극 박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대북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 실장으로부터 수시로 북한 관련 각종 동향을 보고받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필요할 때 마다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수시로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어제도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지자 아침 일찍부터 국가안보정책회의를 소집해 군의 대응 태세 강화와 공무원들의 비상연락체계 유지,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비 강화 등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