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1조 8천 억 원 규모의 추경 심의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여당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총선용 추경안"이라며 삭감을 요구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메르스 극복과 가뭄 극복에 필요하다며 11조 8천 억 원 규모의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취지를 깊이 이해하시어 201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여당은 적극 후방 지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오늘부터라도 당장 추경 예산안 심의에 나서야 하고, 밤을 새워서라도 신속하게 심의를 마쳐야 할 것이고…."
하지만 야당은 "총선용 선심예산"이라며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메르스 및 가뭄, 서민 경기 진작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전액 삭감할 것입니다. "
정부안 11조 8천 억 원 중 세입결손 보전금 5조 6천 억 원과 SOC 투자 1조 3천 억 원은 삭감하고, 메르스 지원과 가뭄·장마대책 등에 1조2천 억원을 증액해야 된다는 겁니다.
여야 모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추경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하지만, 시각 차가 너무 커 쉽게 통과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