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여론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추세라면 야당 지지율도 오르는 게 정상일텐데, 오히려 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이성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응에 반색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3일)
- "(국회의원들이) 헌신적으로 지역에서나 국회에서 투쟁해 주셔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실제 국정화 확정 고시 이후에도 반대 여론은 꾸준히 늘어 50%를 웃돌았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반대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 조사에서는 찬반이 42%로 같았지만 3주 만에 격차가 17%포인트로 벌어진 겁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은 국정화 찬반 여론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정화 반대를 주도한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져 20%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41%로 2%포인트 되레 반등했습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야당 성향 지지자들이 무당파로 이탈한 뒤 국정화에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당 지지로 이어지지 않아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