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왼손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구두공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였는데, 정치적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산 구두공장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그런데 왼쪽 손목에 흰색의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다만, 붕대를 감은 손으로 신발을 든 모습을 봐서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동신문은 붕대를 감은 김 위원장의 사진 9장을 공개했습니다.
지도자의 건강이상이나 부상을 철저히 감춰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진 공개는 의도된 연출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김 위원장이 인민사랑을 강조하며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숭고한 인민 사랑이 원산 구두공장에도 뜨겁게 어려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에도 오른손목에 붕대를 감은 모습을 노출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인민들과 악수를 많이 해서 손목에 무리가 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번 사진 공개를 통해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에게 자신이 부상 중에도 인민을 위해 힘쓰는 지도자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