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원장 계속되는 망언에 野 "치매 아니냐…병원 가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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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동 원장/사진=연합뉴스 |
오늘(30일) 교문위 국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닷새째 야당만의 '반쪽' 국감으로 진행됐습니다.
이기동 원장은 더민주 안민석 의원이 "5·16이 쿠데타냐 혁명이냐"는 질문을 하자 "복수의 답안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같은당 박경미 의원은 이 원장의 1982년 저서 '비극의 군인들 - 일본 육사출신의 역사'에 나온 표현을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원장이 일본 태평양전쟁에 참여한 최정근에 대해 묘사하며 카미카제 특공대가 '산화'했다고 썼다. 이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이나 쓰는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에 "(산화는) 문학적 표현"이라며 "6·25 참전용사들도 산화라고 하지 않냐"라고 답했습니다.
더민주 손혜원 의원은 이 원장이 국정교과서를 총괄하고 있다는 일각의 얘기를 언급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이 원장은 "중고등학교 단계는 다양성에 근거해 가르치면 혼란이 오고, 전형적이고 표준적인 것만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원장을 향해 "치매에 걸렸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위험한 상태다. 병원을 빨리 가보셔야 할 것 같다" 등 거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야당 의원들은 이영 교육부 차관에게 이 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 차관은 "해임 부분까지 포함해 논의하겠다. 장관께서도 그정도는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당은 한중연 이사 자격으로 이 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회의에 불참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안건조정절
안건조정절차 신청이 이뤄지면 위원회는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해당 쟁점을 최장 90일간 논의해야 합니다.
교문위 야당 의원들은 28일에도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다 여당이 안건조정절차를 거론해 보류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