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당선되며 주한미군 주둔에 드는 비용, 즉 방위비 분담금을 우리나라가 더 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북 정책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가 당선돼도 한·미 동맹은 굳건히 유지된다는 게 각계의 의견입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
- "60년 동안 한미 동맹은 굳건했고 그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동맹을 강하게 지속될 것이고, 더 강해질 겁니다."」
다만 방위비 분담금은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그동안 펼쳤던 '안보무임승차론'에 따라 우리나라가 현재 9천억 원, 50% 정도를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률을 2018년 협상에서 대폭 늘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까지 고려할 수 있어서 우리 정부로써는 추가 부담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북 정책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맹비난했다가 만날 수 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고 북핵 문제는 중국이 해결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연 / 국회의원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
- "대통령이 큰 변화를 추구할 때 그것이 얼마나 지탱할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면이 지금 부상되었기 때문에…."
때문에 우리 외교부는 차관급 인사를 미국에 파견해 트럼프 진영과 한·미 동맹과 대북정책에 대한 사전조율을 할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