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새누리 구해낼 차기 원내대표는?…친박 정우택 vs 비박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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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박 정우택/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비박근혜)계의 두 4선(選) 중진의원간 대결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극한 대치하고 있는 양대 계파가 당의 헤게모니를 거머쥐기 위해 첨예한 득표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청권 출신의 주류 4선인 정우택 의원과 수도권 비주류 4선인 나경원 의원은 경선일을 이틀 앞둔 4일 오후 차례로 당 사무처에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두 후보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수도권 재선 이현재 의원과 부산 출신 3선 김세연 의원이 각각 나섰습니다.
정운갑 전 의원의 아들인 정 의원은 옛 자민련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충북도지사·당 최고위원·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거치며 정책과 정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차기 대선 출마 의지까지 내비친 바 있습니다.
당내에서 서울 최다선이자 유일한 여성 4선의원인 나 의원은 당 대변인, 최고위원, 서울시당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직후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고배를 들었습니다.
당이 최악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원내사령탑에 도전한 두 의원의 승부는 현재로선 어느 한쪽의 우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팽팽한 접전 양상이라는 게 대체적인 당내 분석입니다.
지난 9일 탄핵안 처리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이 56명, 야당 및 무소속의 이탈표가 없다고 가정했을 경우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
이 때문에 두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에서부터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통합·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상대 측에 대한 공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