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당장 다음 주 귀국하면서 국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국내에서 정치, 사회적으로 상징성이 큰 곳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 후 첫 행선지는 국립현충원입니다.
반 전 총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한 뒤 곧바로 충북 충주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자신이 태어났던 충북 음성 등을 방문할 계획인데, 충주와 음성에선 대규모 지역 환영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기본적인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반 총장은 상징성이 깊은 주요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우선 지역은 세월호의 아픔이 서려 있는 팽목항을 비롯해 외교부 장관 시절 함께한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 찾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해야 할 방문지는 여당의 텃밭인 대구입니다.
상징성이 큰 서문시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대형 화재로 시름이 깊은 상인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TK 지역의 민심도 청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징적인 지역들을 찾고 나서는 이른바 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청년 실업과 양극화, 경기침체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대학과 복지시설, 중소기업 현장 등을 직접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