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문 닫은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집권하면 당장 문을 열겠다는 약속도 내놓고 있는데 현실적인 제약은 없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개성공단 재가동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두 사람을 빼면 나머지 야권 대선주자들의 생각은 비슷합니다.
가장 적극적인 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개성공단이 북핵 해결에 지렛대"라며 집권하면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도 국익을 위해 신속한 재가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지난달 22일)
- "우리는 다 차단하고 운명을 주변 강대국에게 다 맡겨놨어요.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우리만 망하고 있었습니다. "
다만,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지난달 23일)
- "북한이 신뢰할 변화의 징후를 보이고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가장 먼저 추진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대북 제재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재개는 쉽지 않다고 보고…."
정부도 공단 재가동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소지가 있고, 자칫 외교적 왕따를 자초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