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옥 노르웨이 대사 사직 "노르웨이처럼 추운데 싫다" 발언 화제
주노르웨이 대사에 임명된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현지 부임 전인 지난달 건강상의 문제로 사직한 것으로 1일 전해졌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금옥 대사는 공관장 발령 직후에 건강상의 문제로 사직을 희망해서 지난 1월 19일 자로 사직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변인은 이어 "구체적인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상세히 언급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변인은 "아그레망(임명동의)은 왔었고, 신임장을 받기 전에, 부임하기 전에 이런 일이 발생을 해서 사직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사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역임했고, 임채정 국회의장 시절에는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가 발탁한 16명의 특임공관장의 한 명으로
하지만 대사에 내정된 후인 지난해 12월 외교부 공관장회의에서 “내가 왜 노르웨이에 가야 하나. 추운데 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그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장을 주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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