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지사의 다양한 남북교류 사업 구상을 겨냥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경계했다.
정창수 후보는 2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문점 공동선언을 이끌어 낸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그러나 북미간 최종 협상과 완전한 비핵화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차분하고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최 지사를 겨냥해 "남북협력사업은 기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에 냉철한 판단과 충분한 사업추진 기간이 필요하다"며 "장밋빛 청사진만 무더기로 제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치 남북통일이 이루어진 것 처럼 가까운 시일 내 비무장지대를 고속철도가 달리며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듯한 착각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판문점 선언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동해북부선 연결, DMZ 평화지대 전환, 평화특별자치도 기반 조성 등의 남북교류사업 계획을 내놓았다. 최 지사는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민족의 혈맥을 복원하고 하늘과 바다에 길을 만들어 민족 간 왕래와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후보는 '신중론'을 제시하며 "현시점에서 강원도가 준비해야 할 일은 한정된 국가재정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돼야 한다"며 "도 입장에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하기 위한 동해북부선 철도건설, 금강산 관광지구 복구와 재개, 접경지역 규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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