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의 세부 일정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날짜와 장소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흥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 예고편이라도 내듯 공식석상에서 미북정상회담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제)
- "(미북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모두 정해졌습니다. 곧 발표할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겁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회담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판문점과 치안·경호에 강점이 있는 중립국 싱가포르가 여전히 경합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의 경우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오는 22일 이후가 될 텐데,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6월 8일,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릴 G7정상회담에 참가하고, 6월 14일부터는 세계적 축제인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합니다.
따라서 그전인 6월 초쯤에 미북정상회담 일정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식 발표가 미뤄지는 건 미북정상회담의 흥행 효과를 높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묘책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양국이 비핵화나 체제안전보장 등 예민한 부분에서 사전 조율이 잘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