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둘째 날인 오늘 남북 이산가족들은 두 차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 전 만난 것 같은데 내일이면 또, 다시 만날 기약을 할 수 없는 생이별을 해야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속초 한화리조트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지금은 어떤 일정을 하고 있으신가요?
【 기자 】
이산가족들은 금강산 온정각에서 조금 전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저녁식사 때는 남북 이산가족이 함께 먹는 게 아니라 남과 북 가족이 따로따로 했습니다.
오늘 상봉은 앞서 오전 10시 시작됐는데요.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객실 상봉이 점심식사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또,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은 가족 전체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단체상봉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오늘 일정은 끝났고요, 2박 3일 일정 마지막 날인 내일 낮 남북 이산가족들은 안타까운 생이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조금은 위로가 되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원래 내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기로 했던 마지막 작별상봉을 1시간 늘려서 내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하기로 결정됐습니다.
만남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야 한다고 남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내일 공동 점심식사를 마지막으로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1시쯤 금강산을 출발해 이곳 속초 한화리조트에 오후 늦게 돌아와 해산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