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를 비롯해 미 국무부 한국 관련 고위당국자 4인방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지소미아와 방위비 문제 등 사실상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는데, 스틸웰 차관보는 "환상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던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마크 내퍼 부차관보가 외교부를 찾았습니다.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스틸웰 차관보는 즉답 대신 한일 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신호입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청와대에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70여 분간 지소미아 문제와 방위비 분담 협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협정 등 여러 주제에 대해 환상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같은 시각 키이스 크라크 미 경제차관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거론하며 '공평한 동맹' 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크라크 / 미 국무부 경제차관
- "한미 경제 관계는 무역과 투자를 뛰어넘어 국제적인 경제 안보 부문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드하트 미 방위비 협상 대표는 여야 관계자들을 만나 '동맹으로의 한국의 역할'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