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당시 남측 유람선이 드나들었던 북한 장전항(고성항)에 최근 북한 군함이 자주 출몰하고 있어 정부 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정부 관계기관에 따르면, 북한이 장전항을 군사기지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동향이 최근 잇따라 포착됐다.
예전에 없던 부두 시설물과 건물이 새로 들어서고, 금강산관광 이후 원산 등으로 이동 배치됐던 군함들의 출몰 횟수도 과거보다 빈번해졌다는 것이다.
장전항은 원래 북한의 동해 최남단 해군기지로 군함과 잠수정이 배치됐었다.
1990년대 말 금강산관광이 본격화되고 항구가
북한이 실제로 장전항을 다시 군사 기지화한다면 향후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일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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