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저녁 경기도 의정부역에서 30대 남성이 승객들을 향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벌였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 8명은 이유도 모른 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개찰구입니다.
바닥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어제(18일) 저녁 6시 반쯤 경기도 의정부역 승강장에서 39살 유 모 씨가 승객들을 향해 공업용 커터 칼을 휘둘렀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61살 정 모 씨 등 시민 8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옥 / 목격자
- "남자분이 피를 흘리고 있다고 그래서 수건을 드리려고 내다보니까 남자가 턱이랑 이런 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철철 철철…."
지하철 바닥에 침을 뱉은 유 씨를 한 남성이 꾸짖자 갑자기 난동을 부린 겁니다.
유 씨는 전동차와 승강장을 수차례 들락거리며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범인
- "(왜 그러셨어요?)…."
당시 유 씨는 공업용 커터 칼을 2개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정신병력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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