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서울 하늘을 수놓았던 세계불꽃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인 120여만 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시민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자원봉사자들도 새벽까지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4, 3, 2, 1 발사"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세계 불꽃 축제.
피겨요정 김연아의 007 배경음악이 흐르자 현란한 불꽃이 총알처럼 발사됩니다.
마지막엔 '넬라 판타지아'의 익숙한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불새가 하늘을 수놓고 다리는 어느새 불꽃의 폭포로 변합니다.
경찰이 집계한 이번 행사의 참가자는 무려 120여만 명.
지난해의 110만 명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관객이 몰린 것입니다.
하지만, 행사의 고질병으로 지적된 한강변에 쌓인 쓰레기는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축제를 즐긴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쓰레기를 꼼꼼히 봉지에 담아 챙겨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습니다.
주최 측인 한화 측도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00명의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새벽까지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 인터뷰(☎) : 한화그룹 관계자
- "많은 인파가 운집하다 보니 가져간 쓰레기봉투가 모자를 정도로 쓰레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이 조금씩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한강 근처의 레스토랑과 전망 좋은 식당 등은 행사 전부터 예약이 몰리는 등 올해도 불꽃 축제 특수를 누렸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