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식품을 넣고 돌리다 펑하며 터진 경험 한두 번쯤 있으시죠?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돌리면 안 되는 것들을 김수형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계란이 순식간에 산산조각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시지도 터져 버립니다.
알루미늄 쿠킹호일에서는 불꽃이 튑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처럼 전자레인지에 직접 넣고 돌리면 위험한 것들이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정하 / 서울시 신당동
- "주변에서 보니까 스탠 그릇 같은 거 넣어서 까맣게 변하고 불꽃 튀고 그런 것 본 적도 있어요."
일단 전자레인지에 계란이나 소시지를 넣을 때는 반드시 흠집을 내야 합니다.
또, 탕약이나 한방 감기약 등 액체가 담긴 용액을 데울 때는 반드시 뚜껑을 열고 사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정선우 / 한방 감기약 폭발 피해자
- "뚜껑을 열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넣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 빠르게 열자마자 한방 감기약이 펑하고 터지면서 얼굴에 상처를…."
더 큰 문제는 플라스틱.
일부 컵라면 용기나 요구르트 용기처럼 녹기 쉬운 플라스틱류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또 반드시 도자기류와 강화 유리, 강화 플라스틱 등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 "일반적으로 가스레인지에 사용할 수 없는 그릇은 전자레인지 내부도 고온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면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전자레인지.
넣을 수 있는 것과 넣을 수 없는 것만 잘 구분하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