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때문에 옻닭을 먹지 못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옻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옻 껍질과 한약재를 넣어 보신용으로 인기가 높은 옻닭.
하지만,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박신영 / 서울시 양재동
- "좋아하긴 하는데 예전에 먹고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서, 잠을 못 잘 정도로 간지러웠어요. 그다음부터는 먹기가 좀 꺼려지더라고요."
이런 옻 알레르기를 없애는 신기술이 개발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알레르기를 없애는 비결은 바로 장수버섯에 있습니다."
옻나무에 장수버섯 균을 접종해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버섯 균 효소가 옻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없애주기 때문입니다.
옻은 위장과 부인과 질환, 항암에 효과가 있지만,피부염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물질 때문에 식품 사용에는 제한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한석 / 농진청 발효식품과 박사
- "2007년 기준으로 옻의 식용 판매액이 6억 원 정도 되는데, 2017년이 되면 36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된장 등 장류와 주류에도 이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돼 옻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