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답 논란
지난 11월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제가 오답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성적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도 있어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학생들을 대리할 임윤태 변호사는 “다음 주 성적이 발표되면 오답 처리된 학생들의 점수를 올려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소송에 참여할 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적통지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고, 모든 수험생에 대한 성적통지 자체를 취소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평가원은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가 맞는 설명이라고 보고 문제를 냈습니다.
그러나 2012년부터 EU의 총생산액이 16조5천700억 달러, NAFTA는 18조6천800억 달러이므로 틀렸다는 것이 이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게다가 제시된 세계지도의 오른쪽 하단에는 '2012'라고 적혀 있습니다.
평가원은 “세계지리 교과서와 EBS 교재에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일반적 내용이
2014 수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답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인정해야 하지 않나” “교과서가 틀렸다고 학생들이 틀린답을 골라야 한다는 건 부적절 한 듯하다” “당장 사흘 앞이라는데 어떡하나. 억울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2014수능 세계지리 8번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