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실종된 김 군의 IS 연관성 여부를 수사해온 경찰이 내일(21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사당국은 김 군이 본인 의지로 IS 본거지인 시리아로 넘어간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납치 가능성 희박
수사당국은 김 군이 이슬람 과격단체인 '이슬람국가' 즉 IS에 가입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SNS를 통해 IS 가담 방법을 묻고 조언을 구한 흔적이 여럿 발견된 겁니다.
그 동안 제기됐던 납치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김 군이 속아서 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본인이 가고자 하는 의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시리아 밀입국 시도
수사당국도 여러 정황을 볼 때, 김 군이 터키를 통해 IS 본거지인 시리아로 넘어가려 한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이 소지한 휴대전화로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 동행자 홍 씨, 실종과 연관 없는 듯
김 군의 가이드로 나선 현직 목사인 홍 모 씨.
수사당국은 당초 동행자인 홍 씨를 의심했지만 김 군의 실종과 연관은 낮은 걸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 인터뷰(☎) : 홍 씨 지인
- "(홍 씨는) 평소에 열심히 전도하고 성실한 분이죠.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는 선교사로 가려다가 안 간 거예요.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경찰은 김 군의 부모에 대한 방문 조사를 마쳤고 내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