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측근들의 회유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를 보고받았지만, 자신을 걱정해 전화한 것뿐이지, 회유는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회장에게 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
지난 15일 측근인 엄 모 씨로부터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 모 씨를 접촉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경남도 산하기관장인 엄 씨가 업무차 경남도청을 방문했을 때, 통화 사실을 알린 겁니다.
하지만, 민감한 시기인 만큼, 윤 씨와 접촉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통화를 했다는 보고는 4월 15일 받았다고 했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엄중한 시점이니까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의혹이 일고 있는 회유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두 사람이 20년이나 친분이 있고, 단지 진상 파악 차원에서 전화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그게 회유를 시도했다기보다는, 내 말씀드린 대로 나를 걱정하는 측면에서 진상을 알아보러 간 것이지, 그것을 회유라고 한 것은 좀 과하다…"
하지만, 엄 씨는 지난 1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윤 씨를 만나기로 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