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전현직 국회의원들 간에 폭행 시비가 일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당시 CCTV를 확보하고 사건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청에서 마포구 전현직 의원들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다름 아닌 강승규 새누리당 전 의원과 현직인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측입니다.
지난 1일 주민들과 아현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설 광역등기소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 도중 시비가 붙은 겁니다.
강전 의원은 "주민대표의 요구로 마포구청장을 만나러 여야 대표가 가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노 의원 측으로부터 폭행과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승규 / 전 국회의원
- "자기들만 가겠다는 의향인 것 같아요. 제 멱살을 잡고, 목을 비틀면서…또 노웅래 의원이 밀치면서 저를 끌어냈죠"
강 전 의원은 현재 노 의원과 허정행 마포구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상황.
▶ 인터뷰 : 해당 아파트 주민
- "강승규 의원이 훨씬 더 적극적이셨고, 그분이 당연히 같이 올라가셔야 맞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같이 타협적으로 해결해서 힘을 모아야 할 처지인데 정파 간의 싸움 비슷하게…."
노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자신이 현직 의원이란 점을 노린 고소라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서울서부지검은 고소장을 접수받고 CCTV를 수거하는 등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