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 3명 중 1명의 상태가 한때 악화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국내 최초 메르스 감염자였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격리 치료 중이던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인 68세 남성 환자가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건 어제 오후 6시 30분쯤.
이 환자는 산소 포화도가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지면서 기도 삽관과 기계 호흡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소 포화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다는 건 인체에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산소 포화도가 정상으로 돌아온 만큼, 일단 위급한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환자를 간병하다 감염된 부인과 같은 병실을 사용해 감염된 세 번째 환자는 발열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키는 신종 바이러스로, 치사율은 40%가 넘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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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