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017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인 서울역 고가공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고가도로 우회도로에 대해 서울시가 내놓은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며 보류시켰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역 앞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고가 공원을 만들겠다는 서울시.
우회도로를 확충해 고가를 없애는 데 따른 차량 흐름에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1월)
- "근거리 우회경로도 구축하겠습니다. 도심의 동서 방향 간선 축을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내놓은 우회도로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며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이 보류됐습니다.
동서를 잇는 고가도로가 사라지면서 서울시는 염천교에서 퇴계로 방면 좌회전과 염천교에서 남대문시장 방면으로 좌회전 신호를 만든다는 계획.
그러나 심의위는 고가 교각 사이로 차들이 지나가는 등 안전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 인터뷰(☎) : 이교동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시설운영계장
- "안전성과 소통 문제를 보강을 위해서 일단 심의를 보류했습니다. 서울시에서 이 부분을 보강하는 대로 8월 이후에 재심의가 가능하겠습니다."
당장 오는 10월부터 서울역 고가를 통제하려던 서울시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특히 우회도로가 다양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서울시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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