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문제 삼아 이산가족 상봉 무산 가능성을 거론하며 협박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미사일 발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인데요.
하지만, 물리적으로 도발 가능성이 낮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연설 등을 문제 삼으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리수용 / 북한 외무상 (지난 2일 유엔 총회)
- "모든 자위적 조치들로 끝까지 강경 대응하여 존엄을 수호하는 것이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결심이고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현재까지 도발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24일)
-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가 있으면 군에서 기자들에게 알려 드릴 겁니다."
먼저 물리적으로 미사일 발사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또, 중국 서열 5위인 류윈산이 노동당 창건 행사에 참석한다는 의미는 북한이 중국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기로 물밑 약속이 있었다 뜻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어제까지 이산가족 명단 생사확인 작업을 마무리한 남북은 오늘 그 결과를 공유한 다음, 이를 토대로 오는 8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확정합니다.
지난 추석, 금강산 면회소 시설점검팀이 현장에 도착했고, 어제는 추가로 30여 명이 방북했습니다.
상봉 행사는 오는 20 ~ 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20개월 만에 다시 열립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