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오늘(16일) 국내로 송환됩니다.
조희팔의 은닉 재산 추적 등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오른팔로 지난 10월 중국 공안에 붙잡힌 강태용.
중국으로 밀항한 지 7년 만에 오늘(16일) 국내로 송환됩니다.
검찰 관계자들은 그제(14일) 중국 공안의 통보를받고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현재 구금 중인 강 씨의 신병과 함께 중국 공안이 확보한 자료들을 건네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오늘(16일) 오후 1시쯤 중국 난징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 50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강 씨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압송할 계획입니다.
강 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조희팔과 함께 투자자 4만 명으로부터 4조 원가량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희팔 최측근으로 재무와 전산 업무를 맡았던 만큼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와 은닉 재산 추적 등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 씨의 부인에 대해서도 범죄 수익을 숨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상전 / 조희팔 피해자 모임 대표
- "재산의 상당 부분을 강태용을 통해서 은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조만 되면 은닉 재산에 대한 상당 부분이 오픈될 것으로…."
검찰은 강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대구구치소에 수감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민진홍 VJ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