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을 하던 행인을 치고 달아난 미8군 소속 군무원이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무단횡단을 합니다.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량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지난달 10일, 서울 내곡동에서 뺑소니 운전자 60대 류 모 씨가 길을 건너던 60대 전 모 씨를 치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상자인 줄 알고 오른쪽으로 피했는데 보니깐 사람이었고…. (피해자가)누워계실 때는 손이 흔들리고 있을 정도로 의식이(있었어요.)"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길 건너편에서 이곳으로 무단횡단하던 피해자는 달리던 가해차량에 부딪혀 쓰러졌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직후 달아난 운전자 류 씨는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22일 붙잡혔습니다.
류 씨는 미8군 소속 군무원으로 사고 당시 사람을 친 것 같지 않아 현장을 그대로 지나쳤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뺑소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MBN 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