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구 봉무동에 있는 대구 텍스타일콤플렉스가 문을 연 지 1년이 됐습니다.
이를 기념해 프랑스의 한 문화단체가 과일과 음식 등으로 기획한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단처럼 반들반들한 초록색 드레스는 사실 바나나 잎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잎에서 섬유소를 추출해 옷감을 짠 겁니다.
이 와인빛 드레스는 와인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과 박테리아를 섬유에 활용한 겁니다.
▶ 인터뷰 : 최상훈 / 대구 수성동
-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도 이렇게 옷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보면서 참 신기하고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대구 텍스타일콤플렉스 섬유박물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열리는 '음식을 입다-텍스티푸드' 특별전.
콩과 커피 등 음식을 섬유와 패션에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선희 / 대구 섬유박물관 학예전시팀장
- "인간의 미래에 대한 환경에 대한 걱정들을 담는 많은 기업의 친환경적인 노력이 담긴 전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프랑스의 한 문화단체가 기획해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합성섬유가 넘쳐나는 가운데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