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이어 한파가 몰아닥치며 퇴근길은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추위 속에 지하철 고장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앞 버스정류장.
일산 방향으로 퇴근하는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했지만 그래도 몸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 속에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도로 위 눈은 대부분 치워졌지만, 이제는 한파가 찾아오며 직장인들의 퇴근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서은정 / 고양시 덕양구
- "버스 배차 시간이 좀 길어서 기다리는 데 오래 걸리고, 날씨 추운데 좀 더 고생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권희락 / 고양시 일산서구
- "2∼3분 기다리면 괜찮은데 늦게 올 때는 많이 막히면 10분, 15분 기다려야 하니까 상당히 춥죠."
매서운 한파 속에 지하철 출입문은 또다시 얼어붙으며 퇴근길 시민들을 속썩였습니다.
제기동 역에서 동두천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의 출입문이 얼어붙는 등 수도권 전철 41대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출입문 사이의 눈을 제거한 후 얼음 방지제를 뿌리고, 방풍 고무를 다는 등 정상 운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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